인천시 남동구는 화재 초기대응 강화를 위해 ‘우리 동네 소화기함’을 추가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 동네 소화기함’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에 누구나 손쉽게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비치한 소방시설이다.

구는 지난 2016년 30개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디자인을 변경하며 매년 20개씩 설치해 왔다. 올해 소화기함은 도심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을 제작해 주거 밀집지역과 남동산단 등 주요 화재취약지역 10곳에 각각 1개씩 놓았다.

특히 국민 모두의 안전을 기원하고 함께 안전을 지키자는 의미로 행정안전부에 시행하고 있는 국민참여형 캠페인 ‘대한민국(안전)하자’를 소화기함 정면부에 표출했다.

이로써 모두 100개의 우리 동네 소화기함이 좁은 골목길 등 화재취약지역의 초기 소방해결사로 역할을 하게 된다.

새로 소화기함이 설치된 고잔동 주민 A씨는 "주변에 크고 작은 화재가 자주 일어나 불안했는데, 남동구청에서 소화기함을 설치해줘 화재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게 됐다"고 기뻐했다. 

구는 기존 소방서 중심의 사후관리를 벗어나 구와 소방서가 소화기함을 공동 관리하는 내용의 관리계획을 세웠다.

구 관계자는 "우리 동네 소화기함 추가 설치로 화재취약 지역의 초기대응 능력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재뿐 아니라 모든 안전 위해요소에 대해 다양한 재난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안전도시 남동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