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인구가 43%를 차지할 만큼 초고령화 지역인 인천시 강화군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빈틈없는 사회복지망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군은 부서 간 협력을 통한 ‘복지사업 통합 컨트롤타워’를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월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통합 컨트롤타워는 부서 간 연계 협력과 읍·면사무소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두고 위기가구를 파악해 신속한 맞춤형 복지안전망을 제공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노후에 가장 중요한 사회 참여와 안정적 경제수입을 위한 노인일자리사업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되긴 했지만, 이 기간 참여자들의 근로의욕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건비를 모두 지급한 바 있다.

‘단군콜센터’도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군 내에는 홀몸노인이 2천600여 명에 이르고, 그 중 절반 이상이 노인 관련 공공서비스조차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노인들의 사회활동이 어려워지자 군은 이와 관련한 사회안전망 구축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올해 초부터 단군콜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홀몸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안부 전화를 걸어 말벗서비스와 함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도시락·반찬 등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복지대상자 발굴, 맞춤 지원, 사후 관리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통합 컨트롤타워와 단군콜센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며 "읍·면사무소를 통해 복지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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