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다음 달 인천 최초 노인 품위유지비 지급을 앞두고 사업 홍보와 동구사랑상품권 가맹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인천 최초로 추진되는 노인복지정책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사업’은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품위유지비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을 반기별로 지원한다. 올해는 하반기 지원액 6만 원을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7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품위유지비 전용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업체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내 목욕탕 및 이·미용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업 홍보를 벌이며 동구사랑상품권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구는 이달 초 해당 업종 전체에 안내문을 발송한 데 이어 지난 8일부터는 관련 부서 직원들이 지역 내 미가맹 업체를 개별적으로 찾아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상품권 가맹점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이달 현재 품위유지비 전용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 목욕탕·미용실 등은 103곳으로 한 달 전(80곳)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구는 노인복지관·경로당 등 시설 중심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시설 이용이 어려운 홀몸노인 등은 생활지도사 방문 시 일대일 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상품권 수령 및 사용법에 대해 알리고 있다.

허인환 구청장은 "품위유지비에 대해 어르신들은 물론 관련 사업장 업주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청결 관리를 통해 품위 있는 노후를 보장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한 구의 의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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