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1동 주민센터에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이웃사랑과 주민공동체를 위한 익명의 기부가 잇따라 화제다. 

내손1동 주민센터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익명의 기부활동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성도 이름도 밝히지 않는 한 주민은 백미 4㎏들이 20포를, 또 다른 주민은 컵라면 8개와 마스크 100장, 휴지 12롤을 상자에 정성스럽게 담아 전달하면서 학비로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편지와 함께 현금 50만 원을 동봉해 훈훈함을 더했다.

3월에는 비닐봉지에 마스크 100장을 담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2명이 엄마와 함께 마스크 2장과 손글씨 격려 메모를 적어 4만 원을, 4월에는 지난번 마스크를 기부한 노인이 다시 마스크 300장을, 또 다른 주민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백미 10㎏들이 23포를 구매해 기부했다.

지난달에는 관내 교회에서 식품키트 30상자,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제조한 주방용품 전기하이라이트 5개, 또 다른 주민은 백미 10㎏들이 10포를 각각 기부했다. 

이상원 내손1동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소득 지역주민을 위해 익명으로 진심 어린 기부활동을 실천해 주는 주민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