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오는 12월 지정을 목표로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를 추진한다.

규제 특례법을 적용받아 게임·콘텐츠산업 육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국내 게임산업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19일 판교권역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기본계획 수립 및 지정 실행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역은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8개월간 맡아 시 게임·콘텐츠 기업 기초조사 자료와 현황 분석자료, 특화사업 분석과 계획, 판교제1·2테크노밸리를 포함한 특구 범위와 운영 방안을 내놓고 게임산업 육성 관련 행사를 협업한다.

시는 9월 중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특구 지정 신청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낸다. 

목표대로 올해 말 판교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면 추진사업과 관련한 외국인 직원 체류기간 연장, 사증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주어져 우수 인력 확보가 쉬워진다. 게임 관련 축제나 행사 때 도로 점용이나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시가 2023년 말 삼평동에 건립하는 e스포츠경기장과 맞물려 국내외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는 19억 원을 투입해 11월 판교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삼환하이펙스~넥슨) 750m 구간에 조형물, 특화조명, 체험시설이 있는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한다.

전동억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과 콘텐츠 거리 조성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하나"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내다보는 창조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