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는 ‘함께 하는 놀이 세상, 행복한 체험’을 지향하는 유아교육 전담기관이 들어서 있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이 바로 그곳이다.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인 이곳은 유아, 교원,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유아들의 전인적인 성장·발달을 돕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설립됐다. <편집자 주>
# 도교육청 전문 유아교육 브랜드 ‘해아뜰’
2004년 10월 개원한 유아체험교육원은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155-1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한적하게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장소다.
본관과 별관 등 총 2개 동 규모로 건립됐으며 직원 사무실을 비롯해 실내 체험공간과 급식실, 자료실 등 유아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및 장비가 갖춰져 있다. 실외 체험공간과 쉼터, 옥외 주차장도 조성돼 있다.
유아체험교육원은 이러한 체험시설 및 지리 여건을 장점으로 살려 ‘해아뜰’이란 고유 브랜드를 창조해 도교육청만의 특화된 유아교육을 이끌어 가고 있다.
해아뜰은 ‘해님과 아이의 뜰(마당)’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유아체험교육원이 이러한 브랜드 네임을 정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평화로운 자연의 햇살 속에 유아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놀면서 배우는 행복한 체험’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체험교육원은 행복·사랑·평화 등 3가지 사상을 로고에 담으려고 했다. 원화는 희망을 뜻하는 ‘개나리꽃’이며, 원목은 번영을 상징하는 ‘참나무’로 정했다. 원조는 행복을 의미하는 ‘파랑새’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유아체험교육원은 유아에게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교원에게는 현장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와 함께 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아, 교원,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경기유아교육을 지원하는 체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
해아뜰 체험은 ▶흥미로운 체험 ▶특별한 체험 ▶함께 하는 체험 ▶안전한 체험 등 크게 4가지 운영 방향으로 요약된다.
흥미로운 체험은 놀이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흥미로운 경험을 쌓게 해 주는 데 목표를 둔다. 특별한 체험은 가족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체험에 중점을 맞춘다.
함께 하는 체험은 현장 및 교육공동체 참여와 소통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안전한 체험은 안전한 체험공간 조성 및 안전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 전국 최고 수준의 유아 체험공간
유아체험교육원은 찾아오는 유아들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시설 및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본관은 말 그대로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에 의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1층 중앙현관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좌우 복도를 통해 꼬꼬마 포디랜드, 해아뜰 생물나라, 벽면물그림방, 민속마을, 식생활교육관, 급식식구 쉼터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장이 있다.
2층에는 즉석요리방, 호기심방, 입체영화방, 라온 목공방, 나도 건축가, 빅블록방, 꿈꾸는 사진관, 내 친구 승강기, 해아뜰 골목시장, 보건실 등 성장기 아동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해 줄 만한 체험교실이 즐비하다.
실외 체험장은 국내에서 가장 으뜸인 친환경 안심놀이터로 꼽힌다. 꽃과 나무, 숲, 산책로, 잔디마당, 해아뜰 숲속놀이터, 오감놀이터, 해아뜰 사진마당, 아띠의 식물원, 해아뜰 아이꿈길 등이 조성돼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교육 운영에 힘쓰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친환경 자재 사용, 공기질 유지·관리, 수목 관리, 안전한 시설 점검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아뜰 체험 프로그램은 유아 발달 수준에 따른 최적화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놀이 중심의 실내외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기주도적 체험활동 및 유아가 함께 하는 협력적 프로그램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데 교육목표를 맞추고 있다.
도내 공사립유치원 4∼5세 유아를 대상으로 1·2학기를 나눠 교육과정과 연계한 실내(17개), 실외(10개) 등 총 27개 체험영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유아체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유치원별 단체 예약으로 1일 최대 200명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아뜰 운영도 별도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가족 체험 대체 해아뜰 놀자박스, 긴급돌봄 지원 해아뜰 놀자박스, 꿈샘 대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으로 놀이를 안내해야 하는 유치원 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함께 기존 유아교육정보자료실 홈페이지를 ‘놀이온’ 사이트로 개편했다.
가족 체험 대체 해아뜰 놀자박스는 유아체험교육원의 체험 영역과 연계된 놀잇감 3종, 해아뜰을 소개하는 브로슈어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응원 배지 홍보자료 1종을 포함한 놀이꾸러미를 선착순 200명에게 배부해 학부모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안전한 해아뜰 체험 운영 및 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운영했으며, 유아체험교육원의 전반적인 체험 내용과 영역을 소개하기 위한 해아뜰 홍보영상도 제작했다.
최인실 유아체험교육원장은 "앞으로도 유아, 교원, 학부모가 함께 하는 흥미로운 체험, 특별한 체험, 함께 하는 체험, 안전한 체험을 제공하겠다"며 "놀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유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해아뜰에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사진=<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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