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untact)로 행복e음 공감토크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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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untact)로 행복e음 공감토크 해보니…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06.22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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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

코로나19가 앗아간 일상 중 가장 강력한 한 가지를 꼽자면 소통의 부재가 아닐까 싶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 실시되면서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란 캠페인이 진행됐고, 이에 따라 각종 모임과 행사도 연달아 취소됐다. 연초부터 미증유의 상황이 발생하면서 우리 구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여러 가지 행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주민과 함께하는 ‘2020 생생소통’이 대표적이다. 11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찾아가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름 그대로 각본 없는 소통공감 현장이다. 나 외에도 실국장 및 각 동별로 주요 사업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영상 및 현장 질의에 답변한다. 주민분들은 물론이고 구 차원에서도 무척 기대하는 행사이자 이벤트다. 그런데 가좌3동, 가좌4동, 석남3동을 끝으로 아쉽게도 무기한 중단해야 했다. 1월 30일 이후 벌써 5개월째다. 주민분들을 직접 만나 해결해드리고 싶은 것도,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뜻하는 ‘언택트(untact)’란 신조어가 귀에 익숙해진 시점도 이때부터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온라인 개학 도입, 재택근무 확산, 온라인 쇼핑 급증과 함께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인기가 더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 했다. 소통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 틈새를 키우고 있다. 일명 ‘언택트 소통’ 시대다. 서구 역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구청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해 서구 홈페이지와 지역 맘카페를 활용, 다각적인 채널로 소통을 이어왔다.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익 캠페인도 실시했다. 특정 장소와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한정된 사람이 아닌 다수를 대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선 오히려 장점이 많은 시도였다. 

지난주 열렸던 ‘#행복e음 공감토크’가 바로 그 시도의 결정판이었다.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서구가 이뤄낸 다방면의 성장과 앞으로 2년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갈 희망찬 모습을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생방송으로 전하는 행사였다. 각계각층 주민의 영상 질문에 답하고 실시간 댓글을 주제로 즉석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신개념 정책토크이기도 했다. ‘소통’과 ‘공감’을 매개체로 주민과 구청 간 격의 없는 토론의 장이 펼쳐진 셈이다. 무엇보다 다행인 건 행사가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음에도 주민분들이 댓글을 끊임없이 달아주신 점이다. 꼭 새겨들어야 할 따끔한 조언도 있었지만 ‘변화하는 서구, 발전하는 서구, 파이팅!’, ‘구정을 잘 이끌어줘서 감사드린다’, ‘서구의 남다른 미래를 기대하겠다’는 응원 말씀 또한 많았다. 덕분에 긴장으로 인해 잔뜩 움츠러들었던 어깨가 펴지고, 친근하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아무리 현장소통을 강화한다 한들 주민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을 즉석에서 듣고 답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렇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주민 반응을 확인하고 소신껏 답변할 수 있다는 면에선 정기적으로 진행해도 충분히 환영받을 행사라 생각한다. 소통의 부재는 갈등과 오해를 낳고 이는 결국 대립으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바쁜 일정을 쪼개 한 곳이라도 더 현장을 찾아 다니고, 주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서구의 가슴 뛰는 변화를 상세히 전하는 이유다. 한 달 넘게 지난 2년간의 자료를 챙기고 정리하면서 준비한 ‘행복e음 공감토크’ 역시 마찬가지다. 

언택트라도 소통은 필요하고, 그 힘은 대면 이상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이 국력을 키우는 시대다. 한류의 출발이 그랬다. 우리가 지금 완성해가는 ‘클린 서구, 행복한 서구, 함께하는 서구’란 드라마 역시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반하게 할 매력이 충분히 차고 넘친다. 드라마의 중반부를 넘어선 지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최고의 결말을 위해 서구는 열심히 달린다. 소통과 공감이라는 든든한 조력자를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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