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9월부터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방문객 안전을 혁신적으로 보호한다. 사진은 송도컨벤시아 전경.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스마트 마이스(MICE)와 연계한 K-방역 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컨벤시아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K-방역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K-방역 관리시스템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 연도에 걸쳐 송도컨벤시아에 조성된 스마트 마이스시스템과 연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마이스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서비스 연계 플랫폼 구축과 모바일 앱 개발, 인공지능(AI) 안내로봇 도입, 무료 와이파이존 구축, IoT 인공지능 고객 분석 솔루션, 그린컨벤시아 스마트 관제시스템 등을 통해 행사 기획·유치·준비·개최 등 모든 과정을 ICT 기반으로 해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코로나19 방역관리시스템과 연계해 확산 방지 효과를 높인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구상이다. 이를 통해 인천경제청은 IoT를 활용해 출입자 정보 및 방문객 동선 정보를 파악하는 마이스 패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송도컨벤시아 방문객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한 후 성명, 휴대전화 번호, 성별, 국적 등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허용하는 기본정보를 수집한 후 출입하면 모든 방문객의 동선과 머문 장소, 접촉자 등의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진다. 한 번 로그인하면 다시 로그인할 필요가 없고, 외출 후 재방문 시에도 자동 체크된다. IoT 센서 데이터와 연동해 이동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QR코드(Quick Response code)’방식보다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앱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이거나 ‘경계’ 단계에서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 본인에게 사전 동의를 받는다. 개인정보는 유출 방지를 위해 암호화 처리되며, 수집된 정보는 4주 후 자동 삭제될 예정으로, 앱 구축 과정에서 안전성 추가 확보 방안을 강구한다.

안면인식을 활용한 자동 발열 체크 장비도 도입된다. 7월 중 4세트를 우선 설치해 시범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 13세트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컨벤시아에 스마트 K-방역 관리시스템을 차질 없이 구축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등 올해 하반기 개최되는 각종 대규모 마이스 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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