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승격 팀인 부산에게도 져 팀 최다연패 수모를 떠안았다. 

인천은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뼈아픈 후반 실점으로 0-1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시즌 개막 후 2무로 출발했지만, 이후 6경기서 모두 패해 팀 최다 6연패를 기록했다.

5연패로 팀 최다연패와 타이기록을 안고 있는 인천과 올 시즌 승격으로 승을 챙기려는 부산의 격돌이라 전반 시작과 함께 서로 강한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여전히 무기력한 경기로 몸싸움에만 주력한 인천은 전반 32분 핵심자원 무고사가 부상으로 송시우와 교체됐고, 전반 45분 동안 이렇다 할 슈팅 하나 없이 흘려보냈다.

반면, 부산은 전반 40분 이규성이 센터서클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 페인트 동작 이후 생긴 찬스를 좌측포스트를 보고 날린 슈팅이 골라인을 살짝 벗어났고,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인천수비 막고 나온 볼을 부산 김문환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인천골키퍼 정산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준석을 빼고 김정호를 투입해 머리를 이용하는 공격 전환을 노렸다. 그러자, 후반 8분 정산골키퍼로부터 날아온 볼을 김정호의 머리에 맞고 흐른 볼을 김호남이 강하게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를 맞고 무산됐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32분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페널티박스 바깥 우측지점에서 부산 김문환이 오픈 찬스에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고, 인천 골문 우측으로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공간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실점한 인천은 만회골을 넣으려 안간힘을 쏟았으나, 번번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그대로 0-1로 패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