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최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 재무·경제성 분석 용역 최종 결과보고 등의 안건으로 더불어민주당 구리시 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갖고 협력의지를 확고히 했다.

당정협의회는 지난 19일 안승남 시장을 비롯해 시 주요 간부들과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장, 운영위원 등 지역위원회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최대 현안사업인 GWDC 조성사업 관련 재무·경제성 분석 용역 결과에 대한 보고로 시작됐다.

최영호 시 도시개발과장은 S회계법인 용역 결과를 보고하면서 "민간사업자 측이 재무·경제성 분석을 위해 제공한 마스터플랜은 토지이용계획도와 조감도에 불과하다. 마땅히 문서로 제공돼야 할 2천 개의 외국 기업에 대한 입주 의향, 트레이드쇼 및 엑스포 행사 개최계획, 시설 운영계획, 재원 조달 계획이 적절히 제공되지 않고 적자 영역인 대형 컨벤션 부문의 운영·소유주체도 밝히지 못함에 따라 결국 사업 추진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특히 "타당성(B/C)은 1.19로 나타났으나 사업계획에 대한 산출 근거가 제공되지 않아 일반적인 도시개발 사례에 비춰 산출한 것으로, 높은 입지 경쟁력에 따른 결과일 뿐 GWDC 사업계획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게다가 S회계법인은 하스피털리티 디자인산업은 현재 완연한 사양세로 아시아권 시장은 10년 전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해 포화상태에 이르고, 한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해 여기에 대한 재무·경제성 분석 결과는 무의미해 최근의 트렌드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제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국회의원은 "구리시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구리AI 플랫폼시티 사업을 제안한다"며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그린·휴먼뉴딜을 가장 적합하게 구현해 낼 수 있는 사업인 만큼 구리시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승남 시장은 "방향성을 잃지 않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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