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주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전 5승1패를 수확했다. kt는 이번 주 NC 다이노스(수원·23~25일), 한화 이글스(대전·26~28일)를 만난 뒤 다음 주 LG 트윈스(잠실·30일~7월 2일), 키움 히어로즈(수원·7월 3~5일)와 격돌한다. 10위 꼴찌인 한화를 빼고 1위 NC, 공동 2위 LG, 4위 키움을 만나게 돼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험대에 서게 된다.

kt는 2주간의 승부가 중위권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강철 감독도 "2주간 승률 5할만 해도 이후 치고 나갈 힘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뜨거워진 타선 덕분에 승패 전망은 나쁘지 않다. kt는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0-8로 뒤져 있다가 뒷심을 발휘해 9-8로 뒤집은 사례가 있다. 선발 배제성이 일찍이 무너졌지만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자 타선이 끈질기게 따라붙어 전세를 바꿨다.

kt의 팀 순위는 8위이지만 팀 타율은 0.293로 LG와 공동 3위다. 멜 로하스 주니어-강백호-유한준으로 이어지는 파괴력 있는 중심타선에 황재균, 박경수가 든든하게 받친다.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 중인 배정대와 함께 조용호, 심우준, 김민혁 등 발 빠른 타자들도 많다.

kt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지난주 5승(1패) 중에서 역전승을 4차례나 따냈다. 불펜진이 안정감을 찾은 점은 타선에 기폭제로 작용했다. 주권, 김재윤을 축으로 필승조가 말 그대로 필승을 향해 움직여 주고 있고, 조현우 등 새로운 투수들이 가세해 동력을 확보 중이다. 시즌 초반 마무리투수로 나섰던 이대은이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은 반길 만하다. 21일에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진에 복귀했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위해 물러설 수 없는 2주간의 일정에서 kt가 어떤 전력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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