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은 맞벌이가정이 많고 새로 유입되는 다문화가정 등으로 학생 위기사항 지원에 대한 학교 의존도가 높은 반면, 신규 및 전입 교사가 많아 지역 기반 기관에 대한 안내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각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지원기관을 통합적으로 안내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통합지원 안내도는 아동학대, 학교폭력, 성폭력, 자살예방, 학업중단 등 학생 위기상황뿐 아니라 마을배움터, 지역 기반 스포츠활동, 진로 체험 등 13개 사안별 지역 기반 지원체계를 총정리해 약 50개 기관의 연락처 및 세부 지원사업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동학대를 당했어요’, ‘학습에 어려움을 느껴요’ 등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기관을 연계함으로써 위기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동흡 교육장은 "요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기에 처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안산교육 통합지원 안내도를 통해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지자체, 지역사회 기관 등을 통합 안내함으로써 학생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빈틈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안내 기관을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와 연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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