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체온계를 지원해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학부모와 교사의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지원은 초등학교 760곳에 체온계 66만 5천여 개를 배포했다. 붙이는 체온계는 이마, 귀밑, 목, 손목 등 피부에 부착하며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노랗게 색이 변해 의사 표현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발열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시는 앞서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붙이는 체온계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검토했다. 적합성을 검토한 후 교육청 및 담당 부서를 통해 초등학교 이하 6만 6천415명에게 각 10장씩 배부했다. 

붙이는 체온계는 가정에서 등교(원) 전에 쉽게 색깔을 확인해 사전에 출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코로나19의 선제적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교육기관 관계자들은 등교(원) 집중 시간대에도 쉽게 발열 여부를 확인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수업·활동 시간에도 발열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됐다. 

장덕천 시장은 "의사 표현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발열 증상을 선생님이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며 "다만, 장기간 야외 활동 시에는 햇볕에 색상이 노란색으로 바뀔 수 있어 잠시 그늘에 쉬면서 색상 변화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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