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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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라이프
  • 우제성 기자
  • 승인 2020.06.24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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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라이프
140분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지난해 열린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영화 ‘인비저블 라이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섬세하고도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예술영화이자 여성영화로 분류되는 이 영화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여성의 슬픔과 애환을 그려냈다.

195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성격을 가진 20살 ‘귀다(줄리아 스토클러 분)’는 그리스 선원과 불같은 사랑에 빠져 있다. 반면 2살 아래 동생인 ‘에우리디스(카롤 두아르트)’는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피아니스트를 꿈꾸고 있다. 

보수적인 집안에서 성장한 두 자매는 차마 그들의 생각을 부모에게 말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지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귀다는 남자친구와 함께 파티에 간 후 사라지고, 에우리디스는 부모의 뜻에 따라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다. 

남자친구와 그리스에 간 귀다는 사랑에 실패하고 임신한 채 브라질로 돌아와 부모를 찾아가지만 쫓겨나고, 에우리디스가 빈의 음악원에 갔다는 소식만 전해 듣는다. 이 사실을 모르는 에우리디스는 사람을 고용해 귀다를 찾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기자이자 작가인 마르타 바탈랴가 2016년 쓴 첫 번째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삶」에서 영감을 받아 카링 아이노스 감독이 각색했다. 엄격한 가부장제 아래 살고 있는 두 자매가 서로 다른 삶을 택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로, 1950년대 브라질 여성의 서사를 밀도 있게 담아냈다. 특히 열대지방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함께 고혹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영화 ‘인비저블 라이프’는 24일 개봉한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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