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의원’, ‘까칠한 반면 세심하고 배려심 많은 의원’. 오산시의회 한은경(민)의원에 대한 시민과 공직사회의 평가다.

 문화예술교육 전반의 기획과 행정실무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사업 관련 다양한 지원책을 발의한 한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오산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음은 한 의원과의 일문일답.

 -지난 2년 동안 의정활동을 펼쳐오면서 가장 보람 있던 것은.

 ▶오산시스마트시티, 출연기관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력 성과, 오산760번 버스 동탄(SRT)역까지 연장 운행 주도, 대중교통 노선 연장 및 신규 노선 개통, 오산7번 시내버스 운전자를 위한 쉼터(원4동 차고지) 마련 등 많은 일들이 생각난다. 모든 활동이 주민의 권익 신장과 복리 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한 결과다.

 행정서비스를 하는 기관에서 오류를 내 탁상행정이 되고 현장감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들을 짚어내고 대안을 제시해 차후 보완책을 마련,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을 위해 문화예술정책·교통정책 관련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민원을 적극 해결했으며, 공무원들의 적극적 민원 해결 사항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후반기 의정활동 계획이 있다면.

 ▶전반기에는 행정시스템의 제도 정비화를 주장했고, 이를 통해 시민이 억울하거나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화를 강조했다.

 후반기에는 오산시의 큰 틀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행정력이 무엇일지 대안을 제시해 공무원들과 당, 의회, 시장,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최대한 갖고 문건을 만들어서 일의 진행이 더욱 빠르도록 소통과 신속한 결과를 내어 살기 좋은 오산시, 사랑스러운 오산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별 세부적인 목표는 남촌동 골목골목 꽃마을, 학교역사문화마을 만들기, 부산동 300년 넘은 왕버드나무 2그루 둘러싼 공원 조성 및 회전교차로 홍보, 부산동 관광로(특색 있는 오산시 부산동 마을길 지키기) 지명 기획 수립 및 계획, 예술인센터 건립 준비를 위한 장기 계획 수립 등이다.

 또 중앙동 오산장터 예술촌 향토예술가 지원, 성호초등학교 학교역사 지키기, 복합문화센터 건립, 대원동 옛 1번국도 상가 살리기, 환승센터 주변과 중원사거리 도로교통계획 변경 요구, 좌회전 신호 살리기 운동(최소 3개), 신장동 도시 관광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원이 되기 전 오산을 위해 활동하며 보람을 느낀 점이 있다면.

 ▶오산 토박이로서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오산은 어릴 적 나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프랑스에서 20여 년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불혹을 지나 고향 오산으로 돌아와 보람된 일은 없을까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오산시를 위해 활동했던 것은 오산 소식지 명예기자이다. 

 10여 년 전 오산시가 가장산업단지에 아모레퍼시픽 공장을 유치하며 뷰티사업을 발전시키고자 할 때 프랑스 향장사업을 소개하며 뷰티도시 오산의 방향성을 오산 소식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시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3년여간 오산문화재단 소속으로 재직하며 청소년 창의체험교육을 선도했던 것도 많은 보람이 있었다. 타 시·군과는 차별화된 문화예술교육을 기획하고, 아이들의 끼를 키울 수 있는 뮤지컬 교육을 장기 프로젝트로 이끌면서 오산시를 창의체험교육의 특화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일조했던 점은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대표발의한 조례는 무엇이 있는지.

 ▶제251회 오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조례특위(2020년 6월 10~12일)에서 오산시 한부모가족 지원 조례 개정 조례(안) 1건과 오산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1건이 심의·의결됐다.

 그 밖에도 오산시립미술관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수정안, 오산시 UN군 초전기념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수정안, 오산시 공유(共有)경제 촉진에 관한 조례, 오산시 오산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오산시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설치 및 지원조례, 오산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 오산시 지역문화 진흥 및 문화도시 조성 조례안에 대한 수정안, 오산시 지역문화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등이 있다.

 특히 한부모가족 지원 조례 개정 조례는 저소득·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들의 생활 안정 및 복리 증진, 권익을 지키고 자활에 도움이 되도록 한 법안이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기관 대 기관 연계를 통해 양육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들을 더욱 살피고 아픔을 덜어드리는 데 노력하고자 한다. 특히 한부모가족이 경제적·사회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는 데 제도를 보완하고 앞장서서 돕고 실천하는 의원이 되겠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관계 공무원, 의료진, 오산시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잘해내 주시고 계심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통해 오산을 잘 지켜주면 좋겠다.

 오산시의회는 일 잘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봉사하는 의회인 만큼 어려움 없이 편히 들러 주면 좋겠다. 시민께서 세워 주신 시의원인 만큼 오산시 발전과 오산시민의 행복을 지키는 데 분발하겠다. 

 시민이 기댈 언덕이자 믿고 기다려 보고 싶은 시의원으로, 행동하는 시의원으로서 직무 수행을 성심껏 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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