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만석동은 ‘아름다운 길 반짝이는 만석길’이라는 주제로 지역 내 5곳에 로고라이트(글이나 그림이 새겨진 렌즈에 LED 광원을 비춰 바닥에 투사시키는 장치)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로고라이트 설치는 만석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우리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으로, 밤길을 걸어가는 여성들과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뿐 아니라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인근에 위치해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보행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밤 시간 바닥에 비치는 문구들은 ‘빛나는 당신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내일도 힘내세요’등과 같이 각 장소별로 다양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지쳐있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일방직 인근 보도를 지나던 한 40대 부부는 "평소 어둡고 무서웠던 길에 로고라이트가 설치되면서 밝고 아름다워졌고, 로고라이트 문구와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야경이 좋다"며 만족해 했다.

이미숙 만석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두운 밤길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특색 있는 거리가 조성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이 사업을 더욱더 확대해 주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만석동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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