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아쉬웠던 순간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133명 의원들이 원팀이 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전반기 2년을 이끌어 온 염종현(부천1)대표의원은 10대 의회 출범부터 거대 여당이자 유일 교섭단체인 민주당이 흐트러짐 없는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염 대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민주당에 보내 주신 압도적 지지의 뜻을 잊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지닌 유일 교섭단체로서 도민들의 매서운 눈길 아래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지난 2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섭단체가 ‘정책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대표단을 정무수석부대표단, 기획수석부대표단, 정책수석부대표단, 정책위원회 등으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정치아카데미교육원, 민생실천위원회, 자치분권추진단, 평화경제추진단 등 당내 조직을 기능별로 편성해 정책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정당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바탕 아래 전반기 도의회 민주당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확대, 청소년 반값교통비, 무상교복 실시,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또 각종 대외적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일본경제침략비상대책단, 돼지열병 극복 TF, 코로나19 비상대책단 등을 구성, 시시각각 도의회 차원의 대책을 고심했다.

염 대표의원은 "전국 최대 지방의회로서 체계적·모범적인 교섭단체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자부한다"며 "경기도의 여러 성과 이면에는 도의회 민주당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대 의회에서는 9대 같은 기간 대비 조례 발의 건수가 35.5% 이상 늘었고 재난기본소득 조례, 주민자치 활성화 조례 등 전국 광역의회를 선도하는 좋은 조례들이 많이 제정됐다"고 강조했다.

염 대표의원은 7월부터 후반기 임기를 시작하는 새로운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안정적 협치’와 ‘견제·감시’라는 도의회의 두 역할을 잘 조율할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오직 도민들의 민생을 위해 실사구시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전반기 성과를 이어 큰 틀의 변화보다는 안정적 기반에서의 협치, 본연의 역할인 견제가 양립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대표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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