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경찰서는 덕천초 스쿨존 신호등에 어린이 스몸비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스쿨존 스마트폰 차단시스템’을 설치,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몸비족’ 이란 앞을 주시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이들을 말하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행사고의 60%가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 중 발생하고 있으며, 10대와 20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안서는 차량 통행량 및 통학로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운영실태를 분석,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스쿨존 스마트폰 차단시스템’인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는 횡단보도 신호 대기 중 보행자가 인도와 차도 경계를 넘었을 경우 "위험하오니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 보행 신호 점멸 시 보행자를 인식해 "신속히 안전한 인도 방향으로 이동해주세요", "위험하오니 다음 신호를 기다려주세요" 등의 위험 안내멘트를 송출한다. 

또 관련 앱을 설치하게 되면 전방 15m 이내부터 스마트폰 화면이 진동과 함께 주의 화면이 송출돼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덕천초 한 학부모는 "학교 정문 앞이 바로 도로이고 카메라가 있다고 해도 위험하다 생각했는데, 이 시스템 설치 이후로는 안내 멘트가 송출되니까 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