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대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3일 관내 홀몸노인과 취약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행사 참여 노인 중 최고령자인 유병순(97)할머니는 "결혼할 때 이후 처음 화장을 하는 건데 어색하지만 기분이 좋다. 화장을 하고 사진 찍을 기회를 주신 면장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함께 한 엄태수 사진작가는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는 6월에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의 미소를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 오늘 촬영하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장수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승린 면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경제적·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지역 홀몸어르신 및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준 엄태수 작가와 메이크업을 도와주신 공도맘스, 어르신들의 헤어를 정리해 주신 조연희 디자이너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덕 주민의 행복한 삶 향상을 위해 다양하고 스마트한 사업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작은 정성들이 모여 나눔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