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 사무국은 24일 정부의 방침에 따라 관중 입장을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정규리그 개막 후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각 구단이 재정난에 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승인 없이 관중을 야구장에 입장하도록 할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 당국이 프로야구장 입장을 허용해달라는 팬들의 요구를 충분히 아는 만큼 정부 기관이 기준을 마련하면 그때 관중 입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1주일 단위로 관중 입장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주중 3연전과 주말 3연전으로 나눠 화요일 또는 금요일부터 관중이 야구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할 참이다.

KBO와 각 구단은 홈구장 수용 규모의 20∼25%의 관중만 먼저 입장토록 하고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입장 관객 수를 단계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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