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6.25전쟁 참전국을 잊지 맙시다’라는 주제의 영상을 서울 시내 주요 전광판 12곳에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1분 분량의 영상은 한국전 참전 22개 국을 국기와 함께 하나씩 소개하면서 "우리는 당신들의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강조하며 제작됐다.

특히 명동, 홍대, 양재, 잠실 등 서울 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역 12곳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중이며 모닝스타의 후원으로 이달 말까지 약 1만 회가 노출될 예정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참전국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아 이번 기회에 함께 잊지말자는 캠페인을 펼치고자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스스로가 먼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국내에서 영상 캠페인을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그들에 대한 감사영상을 따로 제작하여 알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6.25전쟁 60주년 당시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참전국 감사광고를 올렸으며 65주년 때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참전국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의 국민 명예단장으로도 활동중인 서 교수는 올해 말까지 6.25전쟁 참전국 감사 홍보 및 유해발굴의 중요성 등을 국내외로 꾸준히 알리는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한편, 한국전쟁 당시 외국의 22개 참전국 가운데 전투지원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6개 국이며 노르웨이, 스웨덴, 인도, 이탈리아, 덴마크, 독일 등 6개 국은 의료지원국으로 참전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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