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29일 오후 4시까지 네이버TV(SUMA TV)와 V LIVE(V classic)를 통해 비대면 공연 ‘첼리스트 문태국이 만난 백영수’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이번 공연은 2020년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 공모 선정사업으로 수원시립미술관이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생중계 공연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문태국은 제15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최연소 대상, 독일 올덴부르그 청소년국제콩쿠르 1등, 2011년 제3회 앙드레 나바라 국제첼로콩쿠르 1등, 2014 파블로 카잘스 국제첼로콩쿠르 1등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한 세계적인 첼리스트다.

수원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그는 공연장이 아닌 미술관 전시실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가 백영수의 작품을 배경으로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백영수(1922~2018)는 수원 태생 작가로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백년을 거닐다 : 백영수 1922~2018’을 기획한 큐레이터와 문태국이 함께 주요 작품을 관람한다.

2부에서는 문태국이 전시 주제인 모성과 사랑을 주제로 직접 선곡한 프로그램을 피아니스트 최현호와 연주한다. 연주곡은 총 4곡(프란츠 슈베르트 ‘아베마리아’, 클라라 슈만 ‘3개의 로망스’, 로베르트 슈만 ‘5개의 민요풍의 소품’, 파블로 카잘스 ‘새의 노래’)이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이번 전시에 대해 "따뜻하고 서정적이며, 작가의 주요 작품인 ‘가족’, ‘귀로’에 담긴 모성애와 ‘해’, ‘별’이 품고 있는 작가의 지극한 아내 사랑이 인상 깊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이후 26일까지 첼리스트 문태국에 대해 궁금한 점을 미술관 페이스북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싸인 CD, 10명에게는 미술관 기념품을 증정한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찬동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 문이 닫혀 있지만,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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