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고양시 성사동에서 28일 ‘제2회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도민을 비롯해 수의사, 동물보호활동가 등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길고양이 50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를 진행한다.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은 집중 중성화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지역 단위로 중성화수술을 한꺼번에 진행해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행사에서 도는 자원봉사 인력 및 장비 마련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고양시와 도민 및 동물보호활동가들은 길고양이의 포획과 중성화 후 관리 및 방사 작업을 담당한다.

자원봉사 수의사들은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광견병 등), 구충 등을 실시하고, 수의과대학 자원봉사 학생들은 수술보조와 기록 작업을 맡게 된다.

도 관계자는 "지역 내 길고양이 70% 이상을 중성화해야 개체수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인도적이고 효과적인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8년부터 도내 지자체들과 함께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에는 2만5천990마리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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