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지난 24일, 화성시에 소재한 ㈜화인코왁에서 제60차 다파고를 실시했다.

‘다파고’는 방산수출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위해 방위사업청장이 매주 기업을 찾아가서 실시하는 수출상담으로 방위사업청은 기업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한 검토 결과와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화인코왁은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무인기 발사대와 회수장치, 방공 유도무기의 훈련과 성능시험에 필수적인 표적무인기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방산분야 강소기업이다.

최근에는 무인항공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열악한 군 작전 상황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무인기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동과 동남아 국가에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날 왕정홍 방위사업청 청장은 ㈜화인코왁의 정운규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방산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표이사는 "잠재적인 해외 구매처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무인기를 자체 개발 중이나 군사용 무인기의 성능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민간 시험장이 거의 없고 성능시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왕 청장은 "방위사업청에서는 작년 말 국방부, 각 군과 협력해 업체가 자체 개발한 수출용 무기체계의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경우 우리 군이 보유한 전용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으며 방산수출기업에서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해외 정부나 업체가 현지에서 성능시현을 요구하는 경우 올해부터 중소 수출기업에 대해 운송비와 탄약·유류비 등 소요비용의 70%를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해외진출 추진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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