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전체 면적의 68%를 차지하는 산림 면적을 이용해 수도권 최고의 관광·휴양 명품 도시를 꿈꾸고 있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동두천자연휴양림은 다음 달 1일 개장을 목표로 분주하다. 울창한 산림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가족들과 함께 휴식하는 이곳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려고 한다.

손님 맞을 채비에 한창인 동두천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동두천자연휴양림 전경.
동두천자연휴양림 전경.

# 동두천자연휴양림

동두천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고 지역 관광과도 연계한 공원, 사계절 축제와 이벤트가 있는 특별한 모험, 울창한 숲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힐링 공원에 초점을 맞췄다.

동두천시 탑동동 산 16번지 일원 약 70만㎡ 부지에 총예산 262억여 원(도비 142억3천여만 원, 시비 119억9천여만 원)을 투입해 시가 가진 최대 자원인 산림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시설 조성을 목표로 2015년 1월 첫 삽을 떴다.

기존의 전형적인 숲 체험시설 이미지를 벗어나 동두천을 대표하는 자연친화 관광단지로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인지시킬 수 있는 브랜딩 개발에 목표를 뒀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하나의 단지에서 휴양, 숙박, 놀이와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계획됐다.

# 타 휴양림과 차별화된 공간 조성

동두천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관 17실(4인실 10실, 6인실 6실, 20인실 1실)과 숲속의 집(복층형 4개 동, 단층형 5개 동), 캠핑장 9면 등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체험시설로는 유아숲 체험원, 나눔목공소, 잔디광장, 모모플, 숲 체험길 등과 기타 편의시설을 갖췄다.

유아숲체험원.
유아숲체험원.

유아숲 체험원은 유치원 등 단체가 숲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깨달으며 나뿐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는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키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숲생태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유아의 정서를 이해하고 유아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유아숲체험지도사를 배치해 숲 체험을 통한 유아들의 정서 함양과 전인적 성장을 돕는다. 

나눔목공소는 산림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자원화를 거쳐 재활용하고, 시민에게 목공 체험 기회 및 목재 이용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췄다. 나무의 쓰임과 소중함을 이해하고 자연 부산물을 이용해 나만의 상품을 제작해 보는 업사이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두천자연휴양림 방문자센터 오른쪽에 마련된 넓은 잔디광장에서는 숲속 영화관, 숲속 힐링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모모플은 ‘모든 날 모든 순간 플레이룸’의 약자로,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는 휴양림의 단점을 보완하고 휴양림의 주 대상인 가족단위 방문객의 즐길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실내 오락 공간으로, 타 휴양림과 차별화된 곳이다.

숲 체험길은 10∼20분 동안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2개 코스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야외데크 산책로.
야외데크 산책로.

# 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두천자연휴양림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참여자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 인간의 공생관계를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근본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린 숲 학교 프로그램은 ‘숲’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함께 사는 지구, 함께 하는 환경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활 속 환경의식을 고취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박2일 숲-포츠 프로그램은 가족 이용객을 대상으로 오리엔티어링, 나무 클라이밍 등 정적인 ‘숲’이 아닌 자연과 함께 하는 동적인 숲속에서 즐기는 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다양한 숲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 외 가을과 겨울 다채로운 모습의 숲속에서 다양한 주제의 숲속 영화관, 숲속 크리스마스, 지역민과 함께 하는 플리마켓 등 숲속 힐링 행사를 운영해 지역민 및 방문객에게 매번 새로운 숲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놀자숲과 연계한 수도권 최대 산림휴양형 관광단지 완성

2018년 착공한 놀자숲은 18만2천863㎡ 부지에 사업비 172억 원(국비 97억 원, 시비 75억 원)을 들여 동두천자연휴양림 인근에 조성 중인 체류형 숲 문화체험단지다.

클립 앤 클라임, 실내 어드벤처시설, 집라인, 슬라이드, 네트어드벤처 등 실내외 놀이시설과 하늘네트어드벤처, 하늘숲길, 데크로드, 트리하우스, 점핑로드, 숲빛놀이터, 숲빛정원 등 자연지형을 이용한 놀이공간이 조성돼 체류형 숲 테마파크로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동두천자연휴양림과 동시 개장을 계획했던 놀자숲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시설물의 설치가 늦어져 오는 9월 개장할 예정이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사진=<동두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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