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인천연료전지㈜로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으로 37억 원 상당의 건물에 대한 기부를 이끌어 냈다.

25일 구에 따르면 인천연료전지 측으로부터 기부받은 건물은 동구 샛골로 144(송림동 59-23, 59-4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1층·지상 9층(대지면적 469㎡, 건축면적 323.63㎡, 총면적 2천437㎡) 규모의 신축 건물이다. 현재 이 건물의 소유권은 인천연료전지로 돼 있다.

지난해 ‘뜨거운 감자’였던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그해 11월 18일 인천시·동구청·비대위·인천연료전지 등 4자로 구성된 민간협의체 합의서 발표를 통해 극적으로 해결됐다.

갈등 해결 이후에도 구는 인천연료전지 측과 지역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37억 원 규모의 ‘신축 건물 기부’라는 성과를 이끌었다.

허인환 구청장은 "기부받은 건물에는 어린이안전체험관을 조성해 아이들이 스스로 위험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주민들이 자유롭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소규모 간담회와 회의 장소 등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 증진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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