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는 28일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재입학한 ‘유턴 입학생’의 수가 올해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복대가 2020학년도 입학생을 분석한 결과, 올해 4년제 대학 졸업 후 유턴 입학한 학생은 33명으로, 전년도 27명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을 졸업한 유턴 입학자 역시 86명으로 전년도 76명 대비 13.1% 증가했다.

유턴 입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은 간호학과, 치위생과, 임상병리과,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등 간호·보건계열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국제관광과, 시각디자인과, 공간디자인과, 공연예술과 등으로 선호했다.

이에 대해 경복대는 인구의 고령화로 의료보건시장이 확대되면서 노후 준비와 취업을 통해 제2의 직업을 찾으려는 성인 학습자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학벌보단 사회맞춤형 실용교육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취업까지 가능한 전문대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고 봤다.

김승배 입학홍보처장은 "취업난 속에서 취업이 보장된 소위 인기 학과에 유턴 입학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유턴 입학생들이 제2의 꿈을 이루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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