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내 최근 5년간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기 화재가 6~8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냉방기기 화재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선풍기·에어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 화재발생 건수는 총 82건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총 7명이 부상을 입고, 3억4천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화재는 6월 11건(13.4%), 7월 25건(30.5%), 8월 20건(24.4%) 등으로 6~8월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주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78%(64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적 원인 15.9%(13건), 부주의 1.2%(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장기간 보관 후 꺼낸 선풍기와 에어컨은 사용 전에 쌓인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 후 가동해야 하며, 과열로 인한 화재예방을 위해 타이머 설정, 선풍기 후면 송기통풍구 냉각, 문어발식 전원 미사용 등을 지켜야 한다"며 "또 선풍기, 에어컨 실외기 등이 비치된 곳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변과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전선피복 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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