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섰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 경영위기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김규식 도 경제기획관, 이성은 경기도주식회사 유통혁신실장,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대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지난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도내 41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추가적인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개성공단 중단으로 매출 급락, 부채 증가, 신용등급 하락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특례보증 등 자금 지원과 규제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 김규식 도 경제정책관은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 등 관계 기관들과의 협력으로 기업 피해 상황 해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입주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개성공업지구 현지기업 대체투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소기업 전시·판매관 운영, 개성공단 입주기업 판로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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