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은 지난 26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로테르담호 명명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이동걸 산업은행(KDB) 회장을 비롯해 배재훈 HMM 대표이사,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HMM 로테르담호는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4천TEU급 선박 중 여섯 번째이며,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5척의 선박 중 두 번째이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인도받은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현재까지 총 5척의 선박이 유럽 노선에 투입됐으며, 9월까지 총 12척의 2만4천TEU급 선박이 투입된다.

배재훈 사장은 "세계 해운업계의 중심 무대에서 HMM이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정부, 산업은행 및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대한민국 해운산업 재건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천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올해 9월까지 2만4천TEU급 12척과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천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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