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을 맞은 민선7기 인천시가 후반기 역점사업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원도심 균형발전, 바이오헬스밸리 구축을 꼽았다.

전반기 때와 마찬가지로 해묵은 난제 해결과 도시 기본 기능 강화,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 등에 힘써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8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올해 안에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의 4자 협의 재개를 촉구한다.

또 수도권 공동 대체매립지 조성과 투 트랙으로 진행하는 인천 자체매립지 조성, 군·구별 또는 권역별 소각장 건립에도 집중한다.

시는 공론화 기구 및 군·구 자원순환협의회를 통해 주민과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주민 수용성을 높여 가면서 자체매립지 조성과 소각장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내에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환경영향평가 실시, 국비 신청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원도심 균형발전은 속도보다는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 단순히 주거환경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공동체 복원, 주민자치 활성화 등과 연계한다. 여기에 트램을 도시재생과 연결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또 내항과 개항장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모범 사례를 만들고, 우선 개방할 수 있는 시설부터 열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내항 1·8부두 중 일부를 개방하고 사업계획에 대한 공론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내항부두운영㈜(IPOC), 항운노조 등과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만재생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 착공하기 전까지 임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도 준비하고 있다.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바이오헬스밸리 구축에도 힘쓴다.

시는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과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건립, 바이오기업 성장 지원, 바이오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4차 산업 핵심기술이 로봇에 접목되는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핵심 산업인 수소경제 산업도 육성한다.

박남춘 시장은 "민선7기 시정 4대 철학은 정의, 소통, 협치, 혁신"이라며 "이 원칙에 따라 앞으로도 공정하게 추진하는 시정, 성심껏 답하는 시정, 시민과 함께 가는 시정, 미래로 나아가는 시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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