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의 수질 분석 능력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인정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ion)가 주관하는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17개 전 응시 항목을 통과하며 이뤄졌다. 

ERA는 전 세계 환경 관련 실험실의 분석 능력 숙련도를 검증하는 기관으로,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기구(ILAC) 및 국제표준화기구(ISO/IEC)가 인증한 국제 숙련도 시험시행기관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숙련도 시험(Proficiency Test, PT)는 국제적 수준에 맞는 분석 능력과 결과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측정분석기관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평가방법은 일정 농도의 물질이 함유된 미지 시료를 받아 이를 분석한 후 검증 기관에 제출하여 항목별 분석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농약류,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음이온성분 등 총 17개 항목의 미지 시료를 분석·제출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먹는 물 수질검사에 대한 뛰어난 측정 및 분석 능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윤기태 정수과장은 "시는 지속적으로 수질검사 장비의 현대화와 분석 담당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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