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전국 최초로 저시력자·색각이상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이는 ARS 세금 납부서비스’를 도입해 본격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청각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보이는 ARS 세금 납부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저시력자 ‘화면 확대’ 기능, 색각이상자 ‘고대비(명암 구분)’ 기능을 추가한 ‘보이는 ARS 세금 납부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보이는 ARS 세금 납부서비스에 저시력자·색각이상자를 위한 기능을 도입한 것은 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이다. 

보이는 ARS 세금 납부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오산시 세금 납부 자동응답시스템(☎1588-6074)’으로 전화하면 음성과 함께 자동 실행된다. 

개선된 ‘화면 확대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이 200% 확대돼 저시력자도 각종 안내 메뉴를 쉽게 터치할 수 있고, ‘고대비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 글자, 버튼, 배경 색상이 반전돼 색각이상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지방세, 세외수입 조회 및 납부, 지방세 환급금 조회 및 신청, 납부 내역 확인, 가상계좌 안내 등으로 일반 모드와 동일하다.

김성복 세정과장은 "정보취약계층 누구나 이용 가능한(Universal Design) 세금 납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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