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인천내항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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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인천내항 재개발
  • 기호일보
  • 승인 2020.06.30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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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은 공공시설과 상업·주거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재개발은 2007년 11월부터 추진됐고 2013년 5월 사업추진 로드맵이 나왔지만 실제 시행이 지연돼 오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내항 1·8부두 부지 소유자로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함께 2016년 12월부터 공공재개발을 함께 추진해 왔다. 그러나 토지주택공사는 2019년 7월 고유 사업영역인 택지개발·임대주택 건설과 항만재개발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업에서 빠졌다. 이어 인천도시공사가 참여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결국 포기하면서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을 독자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가장 큰 과제로는 사업성과 공공성의 균형 맞추기다. 토지주택공사가 참여했을 때는 공공시설 비중이 47%로 조정됐지만 사업성 문제가 여전히 지적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내항 1·8부두의 재개발을 다시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사업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항만 재개발사업 시행자 지위를 2021년 안에 얻는 방안으로 인천 내항 1·8부두의 항만 재개발 사업화 계획을 보완하는 용역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토지이용 계획 등을 새로 수립해 오는 9월께 해양수산부에 재개발사업을 정식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한다. 상업시설 부지의 용적률을 끌어올려 상업시설 층수를 높게 만드는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려면 토지이용 계획이나 용적률 변경으로 친수, 힐링, 경제적 파급효과가 종합된 도시형 항만으로의 변화가 중요하다. 이제 워터프런트의 생활공간, 여가공간, 경제공간으로 바꿔야 하는 도시기능 재편 방침에 따라 인천시의 책임 없이는 재개발은 성공할 수 없다. 현재 내항재개발과 관련된 논의는 너무 미래지향적이고 비전만 제시하고 있어 주민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 

때문에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관련된 기존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전문가회의와 시민 설문조사, SNS와 열린 소통관 활용으로 인천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재개발 사업성을 높여야 하는 문제와 인천 내항 1·8부두의 시민 개방 여부 등은 앞으로 계속 논의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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