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해양친수도시로 나아가는 데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인천시와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친수시설 조성 및 사업 발굴 과정에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해양친수공간발굴단’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은 바다와 갯벌 등 해양자원이 풍부하지만 대부분의 해안지역은 철책 등 군사시설, 항만시설, 산업단지 등으로 막혀 있다. 바다와 접한 도시임에도 시민들이 접근 가능한 친수시설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와 바다가 만나는 수변공간에 시민 욕구를 충족시킬 친수공간을 조성하고자 지난 4월 ‘인천 해양친수도시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도서지역을 포함한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중장기 해양친수도시 조성 계획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용역은 학술 분야를 인하대 산학협력단이, 기술 분야를 ㈜건일이 맡아 공동 수행한다.

해양친수공간발굴단은 인천의 대표 친수공간이 될 만한 명소를 발굴하거나 시 해양친수공간 대상사업의 우선순위를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 발굴된 사업 관련 보고서 작성 및 종합토론, 온라인 워크숍 등의 활동을 통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해양친수공간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활동에는 인천시민은 물론 인천 소재 대학생 및 전문가, 직장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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