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전라남도 완도군이 30일 자매결연을 맺고 수산물 유통구조 간소화에 나섰다. 

기존 수산물 유통은 어민이 생산을 하면 위판장(경매)을 통해 1차 중도매인으로 넘겨진 이후 소비지의 도매시장, 중·도매인, 소매상, 최종 소비자까지 최소 6단계를 거쳐야 했다.  

시와 완도군은 자매결연을 기반으로 완도수협의 ‘산지유통단지’에서 시의 ‘궁평항 수산물센터’로 바로 연결되는 3단계 유통구조의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유통구조가 간소화되면 25%가량 원가 절감 효과와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가격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먹거리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양 지자체는 문화·관광자원 연계 및 홍보, 지역 생산품 구매·판로 지원, 주요 행사 상호 초청 및 협력, 우수 정책 공유, 주민 간 상호 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도모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서철모 시장은 "산지에서 소비지인 수도권까지 다이렉트로 연결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살리는 착한 소비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지역 상생의 파트너로서 앞으로 지속적인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매결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의 실무진이 완도군을 방문해 협약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