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소속 김광수·장진호 구리시의원은 지난 29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협치하는 상생의 시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30일 보고문 형식의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제3차 추경을 빠르게 처리했고, 집행부가 시민을 위한 방역에 더 집중하라고 행정사무감사도 연기하는 등 정례회 일정을 앞당겨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엄중한 사태에 앞장서 구리시정과 의정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독선적 시의회 운영으로 파행을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의회 구성원인 야당과 협의를 통해 의장단을 구성하는 것이 민주주의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인 민주당은 소수당인 야당을 배제하고 독단으로 의장단을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독식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소수를 배려하지 않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독선"이라며 "소수인 야당 의원과 소통하지 않고 화합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아무리 의석 수가 차이가 난다지만 견제와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의회 운영에 있어서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전반기 의정 구호인 소통의정·화합의정·섬김의정이 무색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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