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 대표 하천인 한탄강의 수질개선에 나선다.

30일 도에 따르면 이용철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은 지난 29일 동두천 신천과 포천 영평천, 연천 한탄강댐 등을 방문해 경기북부 대표 하천인 한탄강 수질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동두천 하수처리장과 포천 양문 폐수처리장, 한탄강댐 등 한탄강 일원 수질 관련 시설들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청취했다.

향후 도는 관련 시군, 지역사회 관계자(NGO 등)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한탄강의 수질개선, 색도 유발 오염원 관리, 환경기초 시설 확충, 방류수 수질개선, 생태하천 복원과 관련된 대안들을 도출할 방침이다.

특히 원인 진단에 초점을 두고 보다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한탄강의 적정 색도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법·제도 정비, 효율적인 수질관리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용철 행정2부지사는 "한탄강은 지질학적 가치는 물론, 구석기유적지 등 역사적 가치도 매우 크다"며 "청정한 수질을 회복한다면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하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탄강은 포천, 연천, 철원을 흐르는 총 136㎞ 길이의 하천으로, 지질·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에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특히, 2018년에는 유네스코(UNESCO)에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신청해 현재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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