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 선두 수원FC와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격돌한다.

인천과 수원FC는 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정규리그에서 9경기 무승(7연패)으로 최하위로 처진데다 임완섭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를 보다 못한 유상철 명예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임에도 다시 팀을 이끌겠다고 나섰다가 무산돼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인천으로서는 이번 수원FC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분위기를 쇄신해야 정규리그에서의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수원FC전 뒤에는 주말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해야 한다.

인천과 달리 수원FC는 최근 정규리그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며 상승세다. 수원FC는 시즌 정규리그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병준을 내세워 인천을 격파하겠다는 구상이다.

K리그2 FC안양은 2018년 FA컵 우승팀 대구FC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대회에서 K3리그 팀 최초로 4강에 올랐던 화성FC는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는다.

화성은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유병수가 태국 리그로 떠났지만 김현, 김레오, 최치원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공격력만큼은 여전하다. 또한 FA컵 2라운드에서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인 대전 코레일을 3-2로 제압하며 화력 점검도 마쳐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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