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고등학교 공동교육과정과 기본학습 보장금제도 등을 도입해 유연하고 평등한 미래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30일 시교육청 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유연하고 개방적인 교육시스템만이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며 "학교의 담장과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우리 아이들의 학습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15면>
교육부가 2025년까지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도 교육감은 일반고·특목고·특성화고 간 공동교육과정을 2021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 학점 이수제를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시기에 맞춰 도입하며, 사이버 진로교육원을 만들어 개별 맞춤형 진로교육 여건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등 재난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초·중·고교 기본학습 보장금을 지원한다. 초등 학습준비물 지원금을 증액하고, 초·중·고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스마트 기기와 SW 교구, 통신비 지원을 확대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무상교육 확대, 교육격차 해소, 학교 민주적 공동체 실현 등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남은 2년 동안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력을 높이고 학습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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