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인천의 도시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속가능한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30일 시청 균형발전정무부시장실에서 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인천의 도시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대학 운영과 주민공모사업 시행 등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기관이다.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는 주민자치인문대학, 마을공동체대학, 맞춤형 마을컨설팅, 마을학교, 마을활동가 육성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기업의 준비부터 성장까지 돕는다.

이번 협약은 시를 대표하는 3개 센터가 참여해 각 센터의 고유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시재생과 마을공동체, 사회적 경제영역의 통합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천편일률적인 도시재생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특성이 묻어난 지역만의 도시재생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지역 내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도 필요해서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지속가능한 인천형 협력모델을 발굴하기로 약속했다. 또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사회적 경제 분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한다는 방침이다. 교육 및 워크숍, 컨설팅, 활동가 양성, 정책연구 등도 공동 수행하고,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일에도 적극 협력한다.

아울러 기관 간 협력사항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사회, 경제,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은 물론 분야별 영역의 통합적 발전과 복합적인 주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시의 균형발전은 지속가능에 초점을 맞추고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복원,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 등을 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간지원기관들 간 긴밀한 협력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원도심 균형발전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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