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장기미집행 도로 해소에 나섰다.

시는 지난 29일 장기미집행 도로 15개 노선(21㎞)에 대해 실시계획인가(13건)와 도로구역결정 열람 공고(2건)를 완료하는 등 실효를 방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도로확충 종합계획(안)’을 수립하고 장기미집행 시설 41건 중 도로 15곳에 대해서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위한 도로망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영종·용유지역,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등의 노선 21㎞에 연차별로 6천654억 원을 투자한다.

항만지역 내 현황도로 10개 노선은 국공유지 무상 귀속 또는 무상 사용, 도로의 효율적 유지·관리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 및 항만공사와 협의해 소유권과 관리권을 점진적으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또 현행 도로 여건과 교통량을 감안하고, 장래 개발사업과 연계 추진해 재정투자를 최소화하고자 도시계획시설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개발사업 연계 추진 등도 진행했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로 외에도 2025년까지 1조4천322억 원을 투자해 현재 추진 중인 18개 노선(41㎞) 도로망 확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일몰제에 대비한 장기미집행 도로 재정사업이 단 하나도 실효되지 않고 모두 개설되도록 잘 마무리했다"며 "이제는 지역 내 원도심과 신도시가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 교통편의 제공 및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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