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10년 ‘확 달라진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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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시티 10년 ‘확 달라진 수원’
수원시민 ‘미래 먹거리 밥상’ 맛깔나고 풍요롭게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0.07.02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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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일, 민선5기 초선에 성공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리겠다’는 일념으로 첫 출근을 했다. 4년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그는 시민들에게 재신임을 얻어 재선에 성공했고, 2018년 수원시 역사상 최초로 3선 시장이 됐다.

 염 시장이 10년 동안 시민들의 지지를 받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새로운 수원을 개척하겠다는 단 한 가지 신념으로 시정을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시민의 힘으로 내 고장 수원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노력은 수원시와 시민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휴먼시티 수원’이 10년간 발전하며 달라진 나와 우리, 그리고 수원의 모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수원컨벤션센터 준공식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컨벤션센터 준공식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 시민의 삶이 편안해지다

정조대왕의 개혁정신과 위민정신이 집대성된 계획도시 수원시는 휴먼시티라는 비전에 걸맞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학 도시로 발전해 왔다.

이는 도서관 수에서 증명된다. 2010년 8곳에 불과했던 공공도서관이 10년 새 20곳으로 늘었다. 공동주택 등 마을단위의 작은도서관은 공립 인도래작은도서관을 포함해 172곳에 달해 ‘걸어서 10분 이내 갈 수 있는 내 집 앞 도서관’이 실제 구현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도서관은 시민들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높여 주는 것은 물론 마을단위의 교육 및 자치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운영되며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은 시민의 삶을 훨씬 편안하게 만들었다. 연무·우만·무봉·영통 등 4개에 불과했던 사회복지관은 광교와 능실 2곳이 늘어 각 권역별 특성이 반영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노인복지관도 6곳이 됐고, 장애인복지관도 호매실에 한 곳 추가돼 총 2개소가 운영 중이다.

아이를 키우는 환경도 월등히 좋아졌다. 2014년 이전 30개에 불과했던 시립어린이집이 27개소 늘어 현재 5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육아종합지원센터 2곳과 아이러브맘카페 9개소, 장난감도서관 9개소 등이 확충돼 보육종사자와 보호자, 아이가 모두 행복하고 편안한 육아를 지원한다.

시민의 안전은 더욱 강화됐다. 시는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능동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체계는 물론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하겠다는 원칙으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극복해 냈다. 이 경험은 코로나19 대응력으로 발휘됐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임시생활시설과 해외 입국자 임시검사시설, 가족들을 위한 안심숙소, 의료진 임시숙소 등을 운영하며 대응의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

# 시민의 목소리가 통하다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거버넌스 행정의 성과는 수원시민들의 공동체적 삶을 향상시켰다.

2011년 거버넌스 행정 원년 공포와 함께 ‘사람’을 내세운 거버넌스 행정의 첫걸음은 ‘마을 만들기’였다.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화와 복지,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삶을 디자인하는 시민공동체 운동으로, 2011년 6월 본격 시작돼 현재까지 총 975건의 공모를 통해 63억 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덕분에 대도시인 수원시 한가운데에서 마을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은 함께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마을을 가꾸거나 함께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운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은 거버넌스와 시민자치의 백미로 꼽힌다. 한 달간 행궁동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무동력 이동수단 등 친환경 교통수단만을 활용해 이동했던 축제에 국내외 100만 명이 방문하는 단기적 성과를 이뤘고, 7년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매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동차 없는 날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예산 분야에서도 주민의 참여로 재정민주주의가 확보됐다. 2009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를 제정한 뒤 연구회와 위원회, 지역회의 등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2011년부터 제도를 시행, 현재까지 5기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시장의 공약 이행 사항을 시민이 직접 관리하는 장치인 좋은시정위원회의 활약도 눈부시다. 2011년 2월 민관협력기구로 구성된 좋은시정위원회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자문, 집행, 평가까지 정책의 모든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구로 자리잡았다. 10년간 25회의 전체회의와 290여 회의 분과위원회 회의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수원의 주요 정책을 개발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정 노력은 각종 숙원사업 해결의 열쇠가 되기도 했다. 기형적인 경계로 인해 어린 초등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야기됐던 수원·용인 간 행정구역 경계 조정도 7년 만에 이뤄졌다. 주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염태영 시장이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작성하는 등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주민이 거주하는 상황에서의 전국 최초 경계 조정이라는 선례를 남겼다. 당시 주민들은 마을 잔치를 벌이고 직접 만든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는 24일 시행을 앞둔 화성시 반정동과 수원시 망포동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도 2017년 ‘광화문 1번가’ 정책 제안을 시작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산수화 상생협약 체결 등 주민 편의가 우선인 행정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의 결과물이다.

‘생태교통 수원 2013’ 개막식.
‘생태교통 수원 2013’ 개막식.

#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다

수원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는 지난 10년간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전에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위성도시 중 하나이면서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청이 소재한 도시라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맏형이자 세계적 권위의 대회를 유치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2017년 5∼6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의 본부도시 및 결승전 개최도시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에 수원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이 대회 이후 수원시는 FIFA가 주관하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적 도시로 공식 기록됐다.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 포럼을 유치한 것은 최근 들어 가장 두드러진 성과다. 유엔환경총회 준비모임 성격의 국제대회를 유치하고자 광역자치단체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수원시가 선택된 것은 국제 환경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다윗의 승리’로 표현된 아태 환경장관 포럼 유치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원시의 숙원사업으로 손꼽혔던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은 구상부터 설립까지 20여 년간 공을 들인 사업이다. 경기남부 마이스(MICE)산업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2019년 3월 정식 개관한 덕분에 메이저급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2016년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 2017년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등 다수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수원시의 저력을 보여 주기도 했다.

여기에 2017년 9월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2016년 유네스코 지정 글로벌학습도시, 2010년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여성친화도시 등 국제적 표준에 맞춘 도시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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