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황택의(왼쪽), 양효진.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생애 처음으로 남자부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연봉 7억 원의 벽도 허물었다.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은 8년 연속 여자부 연봉 1위를 질주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0-2021시즌 선수 등록 자료를 근거로 1일 발표한 연봉 내용을 보면 황택의는 7억3천만 원을 받아 5년 연속 1위를 지키던 대한항공 한선수(6억5천만 원)를 제쳤다. 황택의에 이어 신영석(현대캐피탈·6억 원), 정지석(대한항공·5억8천만 원), 박철우(한국전력·5억5천만 원)가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이 연봉 4억5천만 원과 옵션 2억5천만 원을 합쳐 보수 총액 7억 원으로 최고액을 찍었다. 흥국생명 이재영이 연봉 4억 원과 옵션 2억 원을 더한 총액 6억 원으로 2위,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연봉 4억3천만 원과 옵션 1억5천만 원을 더한 총액 5억8천만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이번 시즌부터 연봉과 옵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둘을 아울러 ‘보수’ 항목을 신설했다. 여자부 시즌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은 연봉 18억 원과 옵션 5억 원 포함 23억 원이다. 여기에 승리수당 3억 원을 책정해 각 팀은 최대 26억 원을 선수단에 쓸 수 있다. 다만, 승리수당 전체를 특정 선수에게 몰아줄 수는 없다.

남자부는 샐러리캡 현실화를 위해 3년에 걸쳐 상한액을 31억 원, 36억 원, 41억5천만 원으로 증액하되 2022-2023시즌부터 연봉과 옵션을 공개한다. 그래서 이번에 발표된 액수는 여자부와 달리 옵션이 빠진 연봉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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