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일 민선7기 출범 3주년이자 후반기 시작에 맞춰 ‘더 공정하고 더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경기도정 운영 비전을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민선7기 후반기 경기도정을 ▶억울함이 없는 더 공정한 경기도 ▶평화시대의 중심지 경기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도 ▶경제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 ▶생활환경을 꼼꼼히 개선해 살기 좋은 경기도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전반기 대표적 성과인 청정계곡 복원사업을 지속하면서 복원지역에 산책로, 화장실, 주차장 등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생활SOC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별사법경찰단은 자연환경 훼손, 불법 의료행위나 동물학대, 위조 석유, 집값 담합, 사회복지 보조금 비리 등 도민 생활 속 불공정 범죄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 부동산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에 대한 조치도 강화된다.

남북관계 악화에도 한반도 평화협력을 위한 도의 위상을 강화하고 비무장지대(DMZ)를 국제적 명소화해 평화의 상징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군사적 안전 보장만이 아닌 재난·질병·환경 등 생활 전반을 보호하는 ‘인간안보’가 국제사회의 중요 의제로 부각된 만큼 선제적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남북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경기 공정복지 추진단’을 운영, 부정 수급이나 보조금 유용 등 복지 누수를 차단해 복지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반칙 없는 공정한 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다.

복지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짜서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한다는 목표로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를 내년 중 설립하고, 1인가구 건강·주거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지원한다. 또 재난기본소득의 경제순환 효과가 확인되고 기본소득이 국가적 차원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등 공론화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고 후반기 ‘기본소득에 관한 법률’ 등 제도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 10월에는 우등형 차량 도입, 예약 전용 등 기존 광역버스와 차별화된 경기 프리미엄 버스를 수원·용인·화성 3개 시 7개 노선으로 시범운영한다. 수인선과 진접선, 신안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한편, 이 지사는 도내 공공의료원 중 수술실 CCTV가 가장 먼저 설치됐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이날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에 여념 없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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