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승용차 교통사고(PG) /사진 = 연합뉴스
할머니 승용차 교통사고(PG) /사진 = 연합뉴스

양평군의 한 도로에서 90대 노인이 차량에 치여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1일 0시 6분께 개군면 왕복 2차로 도로에서 A(91·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당시 이 도로를 1t 트럭을 운전해 지나던 B(59)씨가 무엇인가를 밟은 느낌을 받고 차에서 내려 도로를 살피던 중 발견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B씨의 차량이 밟고 지나간 것으로 보고 조사하던 중 앞서 승용차를 운전해 지나간 C(22)씨가 A씨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B씨와 C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며, C씨에 대해서는 뺑소니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또 A씨의 사망이 1차 사고로 인한 것인지, 후속 사고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C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C씨가 사고가 난 것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갔는지, 비가 많이 내리던 한적한 밤길이어서 몰랐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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