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가 1일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이날 시의회는 제24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3선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길용(57.송포·송산동) 의원(사진 왼쪽)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초선 출신인 미래통합당 이홍규(54.마두1,2 · 정발산 · 일산2)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하반기 원구성에서도 상반기와 같이 부의장 자리만 빼고 시의회를 또다시 장악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통합당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며 본회의를 2회에 걸쳐 정회시키는 소동을 빚었다.

결국 이날 오후 9시까지도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 본회의가 속개되지 못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의회운영위원장 김덕심, 기획행정위원장 강경자, 환경경제위원장 김운남, 건설교통위원장 문재호, 문화복지위원장 정봉식 등으로 5개 상임위원장을 사실상 내정한 상태였다.

현재 시의회는 민주당 19석, 통합당 8석, 정의당 4석, 무소속 2석 등 총 33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고 전반기에도 민주당은 야당에게 부의장 한자리만 배정하고 5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30일 "만일 전반기와 같이 야당에게 부의장 한자리만 배정하고 생색내기로 108만 고양시민을 기만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폭주한다면 미래통합당 시의원 일동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성명서를 낸 바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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