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수한 40대 남성은 직장 상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경찰서는 2일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서울시 도봉구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도봉경찰서 건물을 보고 자수를 결심해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가 지목한 오피스텔을 조사한 경찰은 4층 내부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제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1인 제작자로 B씨는 업무를 위해 고용한 직원이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 현장은 A씨가 사무실로 쓰던 공간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살해 동기 등 A씨의 진술에 거짓과 허점이 많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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