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장애인의 초등학령기 비장애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정서 지원에 나서는 ‘하이-업(HIGH-UP)’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을 초등학생 전체로 확대해 1·2학년, 3·4학년, 5·6학년 총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하이, 업’은 장애인의 비장애 형제자매의 힘찬 도약과 성장을 지원하는 의미를 담아 불안 해소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한 보호자와의 갈등 완화, 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 장애인 형제자매와의 관계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고양시발달및장애인가족지원센터 지하 다목적실(덕양구 원당로 59번길 92 소재)에서 총 9회 운영된다. 보호자와 함께 하는 체험활동(다육화분 만들기, 마카롱 만들기), 장애인의 비장애 형제자매들의 심리적 부분을 지원하는 연극치료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화 접수(☎031-8075-3651)로 개별 신청이 가능하며,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손 소독제를 비치해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비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가족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것이다"라며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장애인 인식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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