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전통시장과 유통업계가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와 함께 진행 중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하면서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섰다.

2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부진을 타개하고, 중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기획한 대규모 할인행사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수원 화서시장, 안양 남부시장 등 전통시장 84개와 갤러리아 광교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참여 중이다.

특히 도내 전통시장들에서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한창이다.

수원 화서시장은 시장 홍보용 UCC 공모전을 개최해 선정된 사람에게 온누리상품권 200만 원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또 점포별 1개 품목을 선정한 특가세일과 비대면 온라인 공연방송,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안양 남부시장도 매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먹거리 무료 시식회를 개최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노래자랑을 운영한다.

도내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도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200여 개 브랜드를 10∼1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 동행세일 기간 중 갤러리아 앱을 활용한 경품 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 온·오프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적립금 G캐시 등을 증정한다.

이마트 광교점도 이날부터 매월 10여 가지 상품을 한정된 물량에 한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리미티드 딜(Limited Deal)’ 행사를 선보인다. 리미티드 딜은 이마트가 협력업체와의 사전 기획과 자체 마진 축소 등을 통해 상품 가격을 낮춘 행사다.

롯데마트 수원점도 4∼5일 이틀간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통큰절’ 행사를 연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매출 타격을 받았던 유통업계가 동행세일을 계기로 하반기 매출 회복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12일까지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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